
우리나라 속담에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라는 속담이 있어요
하찮은 먹거리라도 있으면 처가에 신세를 지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며느리가 시집살이를 불편해하듯이 사위도 처가살이는 불편했다는 거지요
이런 속담을 보면서 예나 지금이나 시댁도 처가도 불편하기는 매 한 가지라고 봐야겠어요
보리를 알아보면서 겉보리의 우수성을 알게 되었고
보리 중에 겉보리는 요즘 건강식품으로 대접받고 있어요
겉보리를 하찮은 먹거리로 대접받고 있었고 거친 식감에 한동안 외면을 받기도 하고 생산을 거의 하지 않았던 식품이지요
겉보리
성숙 후에도 겉껍질이 덜어지지 않는 겉보리와 껍질이 잘 떨어져 나가는 쌀보리가 있어요
겉보리는 도정을 해 놓아도 거뭇거뭇한 보리특유의 색이 진하게 있어요
도정한 겉보리를 늘보리라고 해요
포장된 보리를 살 때 업체의 브랜드에 따라 겉보리 또는 늘보리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품종은 겉보리라는 거죠
쌀보리와 겉보리 무게를 알아볼까요
겉보리 1리터의 무게는 겉보리 600~700g
살보리 1 리터의 무게는 800g 정도가 돼요
쌀보리
쌀보리는 수확 후 도정할 때 껍질이 잘 떨어져 도정이 쉬운 보리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리쌀이고
쌀보리는 추위를 타는 작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를 합니다
찰보리
찰보리 일반보리와 달리 찰성분이 있는 찰보리는 밥을 지을 때 물 결합력이 뛰어나 빨리 호화되고 더 많이 팽창되지요
찰보리로 밥을 하면 빨리되고 차지며 식은 후에 덜 굳어지는 성질이 있어요
찰보리로 퍼짐성이 좋게 하기 위하여 수증기로 쪄서 눌러 놓은 것을 압맥이라고 하지요
압맥
찰보리압맥은 퍼짐성이 좋아 미리 삶거나 불리지 않아도 되고 밥이 식어도 잘 굳지 않고 밥맛이 유지되는 특징이 있어요
밥물은 쌀밥보다 조금 더 붓는 것이 좋아요
할맥
찰보리 할맥은 보리쌀을 둘로 자른 후 수증기에 쪄 납작하게 눌러 나온 것이 할맥이지요
밥을 할 때 일반 쌀보다 밥물을 좀 더 잡아줘요
할맥으로 지은 밥은 찰보리의 찰진성분이 밥을 굳지 않고 밥맛을 유지시켜 줘요
보리쌀에는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아서 장내 활동을 도와주지요
그 외에도 보리를 발아시켜 엿기름을 만들고 껍질을 벗기지 않고 볶아서 보리차를 만들어 식수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 보리차 모두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사진 속 보리죽은 겉보리를 3시간 이상 끓여서 푹 퍼진 소화 잘 되는 보리죽이지요
보리 알아보기 1~2에서 보리의 영양을 기록했으니 영양성분에 대한 글은 삼가해도 되리라 봅니다
겉보리 특징이 음식으로 조리되어도 조맥이 종실에 부착되어 잘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보리밥을 먹으면 입안이 까실하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보리의 성질 때문이다
그러나 푹 풀어지도록 끓이면 부드러운 보리 음식을 대할 수 있다
보리밥집의 보리밥을 먹을 때 보리가 입안에서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 것도 보리쌀이 잘 퍼지도록 뜸을 잘 들인 것이다

보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보리는 우리 몸속에 염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장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 주며, 혈압을 낮춰주고, 당뇨병에 도움이 되고 근육을 만들어주는 등 참으로 이로운 식품입니다
다음엔 보리로 만드는 요리를 올려 보도록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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