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00058] 보름날 부럼은 왜??? 깰까요? / 정월보름에 먹는 오곡밥 / 압력솥으로 만드는오곡밥 / 압력솥으로 밥짖는시간알아보기

나의봄날 2024. 2. 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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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원보름이 되어서 오곡밥을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우리 집도 오곡밥을 했는데요
오곡은 찹쌀, 팥, 찰수수쌀, 차조, 검은콩으로 준비했어요
보름나물과 밥을 비벼 먹어도 좋은 오곡밥을 만든 재료입니다
오곡은 편한 대로 준비하면 될 것 같아요

오곡밥

음력 1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이지요

보름날 이야기와 오곡밥 해 보려고 합니다

크고 환한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 전날을 '여름날'이라 하여
경기지방에서는 열나흘날(14일) 오곡밥을 해서
일하는 일꾼(머슴)들에게 먹이고 나무를 이 홉 짐씩 하라고 했답니다

보름날 아침에는 귀밝이술을 먹어 귀를 잘 들리게 하도록 했는데
이 의미는 정보를 잘 들으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귀 밝아라 눈 밝아라 일 년 내내 기쁜 소식을 듣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부럼 깨기
부럼을 깨는 풍습도 있지요 전날저녁 머리맡에 부럼을 놓고 잡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말을 하기 전에  밤, 땅콩, 호두 등의 부럼을 깨지요
이렇게 하는 것은 일 년 열두 달 부스럼이나 종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지요
저도 어려서 열심히 부럼을 깬 추억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릴 때 부럼을 깨도록 해 주었답니다

내 더위 팔기
더위를 팔기도 했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만나는 이름을 부르고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 가라''
'내 더위 사라' 하면서 더위 팔기를 했지요
더위를 팔면 그 해 여름은 더위를 팔았기에,
더위를  타지 않고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는 거지요
이때 상대방이 대답 대신 먼저 '내 더위 사라'고 하면,
이름을 부른 사람이 더위를 사게 됩니다.

보름날은 말을 아끼고,
더위 파는 일도 재치가 있어야 했을 거 같아요
좀 이기적이긴 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재미로 한 풍습이지만
정말 더위를 팔은 사람은  더위를 타지 않고
더위를 산 사람이 더위를 타면 이건  아니다 싶어요.

그래도
웃어른들께는 더위를 팔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했네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정월보름날 민속놀이
보름날에 놀이는 지신밟기, 연날리기, 달집 태우기, 다리밟기 등 이 있어요.


세월 따라 풍습도 바뀌고 환경도 바뀌었지만 정월 대보름 가족이 모여  9가지 반찬에 오곡밥을 먹는 유래는 쭈욱 전해 졌으면  합니다

오곡밥을 먹으며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지요


음식이 흔하지 않던  긴 겨울 동안에 영양의 결핍 방지를 위해 정월 보름날 오곡밥을 해 먹은 거 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오곡밥은 영양과 건강을 생각하며  즐기고 있다고 봅니다

오곡밥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
팥은 너무 퍼지거나 너무 딱딱하지 않도록 잘 삶아 줍니다
껍질이 붙어있되 눌렀을 때 부드럽게 으깨질 정도로 잘 삶아 줍니다
수수쌀도 3시간 이상 불려주어야 합니다
찹쌀은 1시간 30분가량 불려줍니다
차조는 씻는 과정에서 이미 불기 때문에 밥을 지을 때 맨 위에 얹어 줍니다
곡물들을 불릴 시간이 모자랄 때는 물을 좀 더 널고 밥을 짓습니다

"곡물은 순서대로 넣어 밥을 지어요"
불린 찹쌀 3컵에 불린 검정콩 반 컵을 넣어 섞어줍니다
수수쌀을 3컵 위에 올려줍니다
삶은 팥 반 컵을 올려줍니다
팥을 삶은 물에 소금 간을 해 주어야 밥이 더 맛있게 됩니다
물과 팥 삶은 물을  1:1 비율로 밥물을 맞춰줍니다

압력솥으로 강한 불에서 추가 흔들리면 2분 후 약한 불로 줄여서 8분간 밥을 하면 맛있는 오곡밥이 됩니다  
압력솥으로 오곡밥을 하면 찰진 밥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불조절을 잘하셔서 맛있는 오곡밥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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